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판매업체인 '인텔'이 아시아 현지공장으로 보령 관창산업단지에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 입주 유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인텔'의 아시아 현지공장 부지선정을 위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외자유치팀이 보령시 관창산업단지를 비롯한 경북 구미, 충북 오성 등 3개 지역에 대한 현지 실지조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
실사팀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이후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보령시가 지리적 여건 외에 전력 및 상·하수도시설, SOC구축 등 골고루 갖추고 있는 기반 시설들이 공장설립을 위한 1순위 후보지로 평가한 것.
전 세계 8만40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생산업체인 다국적 기업 '인텔'이 보령시에 입주될 경우 투자 규모가 100억달러 이상인데다 인구유입 또한 3만5000여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엄청난 효과를 보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
이에 따라 보령시는 보령 발전을 위한 재도약 차원의 '인텔' 유치를 위해 시와 시의회는 물론 출향인사, 시민들까지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사활을 걸고 적극 활동에 나서는 등 '인텔' 유치에 전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시 윤승우 지역경제과장은 "보령시 발전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인텔'의 보령유치에 행정력을 집중, 만세보령의 면모를 일신시키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보령 발전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했다.
한편 보령시 관창산업단지는 지난 92년 ㈜대우가 5개 계열사 지분으로 1600억여원을 투자, 50여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입주할 예정이었으나 대우 부도 이후 현재는 자동차 변속기를 생산하는 대우파워트래인㈜가 6만4000여평의 부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인텔' 입주시 도로 등 기반 시설을 뺀 나머지 부지는 32만여평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