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차선책이라도 강구해라'
'안되면 차선책이라도 강구해라'
심규철 의원 조폐공사 관계자 등에 촉구
  • 이용원 기자 yolee@okinews.com
  • 승인 2003.08.16 00:00
  • 호수 6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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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조폐창 매각과 관련 심규철 국회의원이 재경부와 조폐공사 관계자 등을 지난 11일 만나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규철 의원 측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일 구옥천조폐창이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에 매각된 것과 관련, 재경부와 그 산하기관인 조폐공사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서 심 의원 측은 "김진표 부총리겸재경부장관과 김광림 재경부차관을 만나 재경부의 산하기관인 한국조폐공사 옥천조폐창이 옥천지역경제를 받치고 있다가 아무런 대책없이 빠져나가 지역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친 데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가 옥천에 해 줄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였다"라고 밝혔다.

또 "별도로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만나, 재경부가 앞장서서 조폐공사, 옥천군과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옥천군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지원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조폐공사 박원출 사장을 만나 지역의 민심을 전하는 한편 옥천창 매입자에게 계약철회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계약철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차선책으로 옥천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데 조폐공사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질 것을 촉구했고, 옥천군 재경부와 협조하여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는 박 사장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밝혔다.

심 의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보도자료 내는 것을 많이 고민했는데 재경부 장관 등을 만나겠다는 약속을 주민들과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알리기 위해서 보도자료를 냈다"라며 "재경부 장관에게는 예비비를 돌려서라도 차선책을 마련할 수 없는지 기획예산처와 상의해 보라는 요구를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대책위에서 확인해보겠다고 한 '관심을 기울인 곳이 많은데 왜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와 계약을 했는지'에 대한 부분도 박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확인했다고 심 의원은 말했다.

심 의원은 확인 결과 "5월에 문의업체가 꽤 많았고, 매각이 이루어지기 전후에도 여러 업체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검토작업을 했지만 계약금을 들고 온 곳은 하나님의교회뿐이었다"라며 "조폐공사 입장에서도 `계약을 하지 않겠다'라고 할 수 있는 명분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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