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자서전]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맞는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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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희 시민기자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25.02.28 11:11
  • 호수 17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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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향기를 맡았다. 친정엄마의 코티 분 향기를 지닌 이은예 어머니.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살아오셨을 거 같은 어머니이지만 “살아온 얘기 하려니 눈물 나”라고 하시고 내내 물을 드시면서 마른 목을 축이셨다. 차근차근 들려주시는 이야기 속에 돌아가신 남편과 4남매의 알토란 같은 성장기가 모두 실려있었다. 군에서 부상당한 남편을 대신해 4남매 성장시키느라 누구 못지않게 고생하신 어머니의 삶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 자식농사가 대풍년이라 어머니의 고단한 삶에 적잖은 위로가 되었다. 노인정 동생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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