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금구천에 은어가 나타났다.
29일 금구천에는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온 은어를 목격할 수 있었다. 이들 은어는 곳곳에서 3~4마리가 무리를 지어 물속을 헤엄치고 있었다.
군에 따르면 금구천의 은어 출현은 지난 1997년 인공수정란 방류가 크게 성공한 증거로 파악하고 있다.
1997년 당시 군은 청성면 합금리에서 300만개의 은어 인공수정란을 금강에 이식했다. 그리고 군은 ‘은어자원화’를 위해 금어기를 운용하고, 2009년까지 100톤의 은어 인공수정란을 이식할 계획을 세웠다.
이런 군의 행보에 은어의 도심 출현은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은어축제를 추진하고 있는 군 산림축산과는 크게 고무됐다.
이승로 축산담당은 “은어축제를 열고 있는 경북 봉화에도 은어가 서식하지 않는데, 우리지역은 도심 한 복판인 금구천까지 은어가 거슬러 올라오고 있다”면서 “이 사실만으로도 전국에 우리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킬 수 있는 큰 재산”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담당은 앞으로 은어축제를 도심 속에서 개최하는 것까지 고려할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현재 금구천을 비롯해 금강상류에 나타난 은어는 산란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산란기에 은어를 잡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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