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탁아 수용시설 태부족

1990-04-21     옥천신문
점진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이농현상의 여파로 인한 농촌일손의 부족으로 농촌여성들 또한 농사일을 거들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 유아들을 보육하기 위한 90년도 상반기 탁아소 운영계획이 확정되었다. 군이 발표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3세이하 탁아 및 4세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새마을 부녀회와 교회 등 봉사단체들이 주체가 되어 봄철 영농기(5∼6월) 1개월간 운영하게 될 이번 계획은 지난 89년도 하반기에 설치했던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각 읍·면별 탁아소 시설수를 보면 옥천, 청산, 청성이 각각 2개소, 동이, 안남, 안내 등 나머지 지역은 각각 1개소로서 수용인원은 10∼25명선으로 새마을 회관, 학교유휴 시설, 마을교회, 농촌공가 등을 탁아소 시설물로 이용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옥천군의 3∼4세의 아동수는 89년 10월 현재 총 2천46명(남 : 1천22명, 여 : 1천24명)으로 12개소 탁아소 시설에 총 3백여명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임을 감안해 볼 때 좀더 실질적인 탁아소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탁아시설 확보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지만 재정관계나 보모충원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입장을 밝히고 각 유아원 등지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