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큰사랑요양병원 갑작스러운 폐원 절차, 혼란 속 퇴원 수속
군 보건소도 병원 폐원 관련해 어제 저녁 구두로 전달받아 혼란 속 환자들 코로나 19검사 진행, 결과는 오늘 저녁 나와 미리 검사 받은 환자, 결과 전까지 1인실 이용 환자들은 퇴원
최근 폐원 논란이 일었던 큰사랑요양병원(건우의료재단, 이사장 정기권)이 21일 저녁 갑작스럽게 폐원 소식을 알리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폐원 소식에 당황해하며 퇴원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옥천군 보건소도 병원 폐원과 관련해 21일 오후 구두로 전달받았다는 입장이다. 보건소는 오늘(22일) 환자 퇴원을 위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건소 임순혁 소장은 "폐원 이야기를 구두로 전해 듣고 오늘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가 현장을 나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오늘 저녁에 나온다"며 "이미 검사를 따로 하신 분들이나 검사결과가 아직 안 나왔더라도 요양병원 1인실에 머물 경우 퇴원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담노인요양병원에 30석, 참조은요양병원에 9석, 요양원도 공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요양병원에 옥천주민도 있지만 아닌 분도 있어서 해당 지역으로 돌아가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큰사랑요양병원 원무과에서는 "현재 코로나 19검사를 전원 다 받았고 문제 없는 환자들은 퇴원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퇴원 절차를 밟은 한 보호자는 "어머니가 병원에 계셨는데 폐원과 관련해 소문만 듣고 저는 병원에서는 전혀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이건 정말 황당하다"며 "옥천 다른 병원에서는 자리를 찾지 못해 대전에서 겨우 자리를 찾았고 오늘에서야 옮긴다. 대부분 빠져나갔고 저희는 늦은 편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건우의료재단 정기권 이사장은 "100여명 정도 환자들이 있었는데 아직 절차를 안 밟은 환자들이 얼마나 있는지는 확인이 안 된다.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소는 무연고 환자에 대해서는 아직 전달 받은 바가 없으며 추후 내용을 알아보고 관계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