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른아우어 프란체스카씨
2000-05-20 이안재 기자
"축제가 너무 좋아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힌 프란체스카씨는 지나 비네티(이제는 양예진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옥천사람. 양예진씨는 언론에 보도된 후 직장생활마저 자유롭지 못하다며 언론에 이름이 나길 꺼려했다)씨의 어머니다.
프란체스카씨가 지용제 행사에 참여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 정지용 시인과 그의 시 `향수'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하는 프란체스카씨는 정지용 시인을 `괴테'같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남북이 분단되는 상황에서 깊은 아픔을 간직한 정지용 시인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분이며 특별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정지용 시인은 `지역주민들에게 명예와 자존심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하는 프란체스카씨. "지용제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하고요. 주민들이 잊으면 안됩니다"라는 프란체스카씨의 말이 강하게 인상에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