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특집]지역발전에 큰 몫 기대
[창간호특집]지역발전에 큰 몫 기대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89.09.30 00:00
  • 호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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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형성과 군민의 생존권 확보, 지역간의 균형발전에 뜻을 같이한 지역민을 대상으로 옥천의 올바른 흐름을 찾아 하나됨과 동시에 지역발전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 주민들의 의사를 개진한 바 1,446명(1,500명 무작위, 96.40%)이 응답,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설문요지는 총 28문항에 보충질문 6문항으로 옥천의 발전전망도, 군정방향, 읍·면에서 해결할 문제, 청소년문제, 교통문제, 수질문제, 농협문제, 농공단지문제, 부채문제, 농촌의료·진료문제, 농지소유정도, 지방자치제의 견해, 지역문화의 활성화, 교원노조, 마지막으로 옥천신문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았다.

설문의 조사결과 「옥천신문에 싣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설문에 100%의 응답을 해 주었는데 「지역민에게 필요한 생활정보」가 56.78%(796명)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고, 일반신문에 보도하지 않는 사실(19.46%), 지역민의 숙원사항(18.92%), 기타(3.24%)로 그동안의 제도언론으로 주민이 알아야 할 권리를 상실하면서 언론에 대한 갈증이 지역소식에 대한 필요성으로 모아졌다.

이는 주민 다수가 지역언론이 지방자치제와 더불어 꼭 필요하다고 느낀데 기인한다고 본다. 최근의 이농현상과는 달리 54.06%(772명)가 「옥천지역에서 계속 생활하고 싶다」고 했으며 17.93%는 「그저 그렇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반명에 28.01%는 「기회가 있으면 옥천지역을 떠나고 싶다」고 했는데 최근 옥천군내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사실과 비교 (71년 104,627명, 77년 99,800명, 81년 89,600명, 86년 81,900명, 88년말 현재 75,650명)할때 색다른 현상으로 보여진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응답자(680명)가 「계속 생활하고 싶다」(71.42%)고 밝혀 급격한 이농현상과는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계속 생활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보충질문에 고향이요 정든 곳이기 때문에(69.10%), 발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15.09%), 자연환경이 좋으므로(15.09%) 순으로 응답, 현재까진 자연환경이 좋고 고장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풀이된다.

반면에 30세 미만의 젊은층은 응답자의 64.80%(658명)가 기회만 되면 떠나고 싶다는 것. 이들은 떠나고 싶은 이유로「취업을 하기 위해서」(32.13%), 「발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30.12%) 등을 들고 있어 이는 옥천지역이 젊은이들에게 경제적인 보장이나 대학유치를 못한 관계로 미래에 대한 설계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30세이상 장년층에서는 54.49%가 취업을 하기위해서, 자녀의 교육문제가 32.17%로 나타나 아직도 우리 지역에서 여전히 자녀교육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옥천군정 방향에 대해 일고 있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 61.16%가 모르는 것으로 대답했고, 옥천군을 상징하는 꽃(85.80%), 상징새(87.91%), 상징나무(89.24%)를 모른다고 조사결과 나타나 이에 대한 군의 홍보도 있어야겠다. 그리고 응답자 가운데 「도로변 가로수를 유실수로 가꾸는 것은 어떨런지」라고 응답하기도.

또한 옥천읍에 국한되었던 소도읍 가꾸기에 대해 알고있는 정도에는 77.94%가 모르는 것으로 설문조사결과 나타났다. 한편 읍지역과 면지역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농촌경제(부채) 문제」가 12.19%, 「도로포장및 확장」이 11.01%,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9.20%, 「지역특성에 맞는 농정대책」이 8.23%, 「상수도 시설 개선」이 7.79%, 「장기저리의 영농자금 지원확대」가 6.95%, 「의료보험 진료문제」가 6.70%, 「청소년 문제」가 6.20%, 「주택난」이 5.60%, 「결혼문제」가 4.54%, 「농공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민의 고용증대 시급」이 4.66%, 「농경지 정리」가 4.47%, 「토지소유문제」가 3.00%, 「공원 등 편의시설 확충」이 2.94%로 나타났다.

옥천읍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도로포장 및 확장」(10.66%)과 「상수도 시설 개선」(10.54%), 「청소년 문제」(9.58%), 「농촌경제」(8.98%)순으로 나타났으며, 면 지역에서의 시급한 문제로는 「농촌경제(부채) 문제」가 13.25%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도로포장 및 확장」(11.17%),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9.98%로 나타났다. 이는 군행정의 나약함과 적극적인 농촌보호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작금에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폭행비리에 대한 인식도는 「매우 심각한 것」(77.13%)으로 나타났고, 「우려할 만한 일이다」(19.89%)로 나타나 97.02%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한 청소년 문화공간의 정도 질문엔 「적다」(57.24%)와 「전혀 없다」(32.95%)로 90.19%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회문제로 제기된 예방책으로 「체계적인 청소년 선도교육」(42.50%)과 「청소년 휴식공간 마련」(38.85%)으로 나타났다. 또한 옥천지역의 교통문제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점으로는 면지역에선 버스운행시간의 연장 및 증차(26.05%), 읍·면간 도로포장 및 확장(22.63%)으로 나타났으며, 읍지역에선 주차장 시설 개선(35.71%), 읍·면간 도로포장(19.94%)으로 나타나 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이 버스운행 시간의 연장과 증차였고, 읍에서의 주차장 시설은 어느때 보다도 빨리 해결해야 할 점.

옥천군의 수질정도는 「깨끗한 것은 아니나 먹을 만하다」(65.76%)로 나타났는데 「먹지 못할 정도로 더럽다」는 대답도 16.48%에 달했으며 아직도 많은 면지역에선 상수도보다 지하수물을 먹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농협이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23.9%가 「그렇다」라고 했으며 반면에 39.26%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36.84%가 「그저 그런 것」으로 나타나 전체 76.10%가 농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아닌 것으로 응답해 이에 대한 농협의 제반사항을 공개, 실질적인 농민의 농협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농공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얼마만큼의 농외소득 증대와 고용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냐는 질문에 효과적(50.15%), 똑같다(23.74%), 부정적이다(26.11%)로 나타났고, 농지소유 및 경작상태로는 본인소유 및 자영(34.55%)이 가장 많았고, 33.43%가 약 1천평정도. 농촌경제의 부채는 4백만원 이상이 31.72%로 나타나 전국 부채농가의 부채평균 3백85만원보다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다음으로 3백만원 이상이 25.33%로 나타났는데, 심지어 어느 농가에선 1천2백만원 이상의 농가부채가 있다는 집도 있었다. 의료혜택과 진료에 대한 정도로는 77.68%가 부족한 것으로 응답했다.

옥천군의 경제발전을 위해 우선 추진되어야할 정책으로는 농업의 지원 및 육성(38.67%), 시장유통 구조의 개선(23.09%), 지역민의 고용증대(21.36%)로 나타났으며, 읍에서 가장 먼저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는 「시장유통 구조의 개선」(33.52%)으로 면지역은 「농업의 지원 및 육성」(44.88%)으로 나타나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읍과 면지역 주민간에 약간의 차이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의 지방자치제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관심이 많다」(69.57%) 「그저 그렇다」(22.39%)로 응답해 하루빨리 지자제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자제 실시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지역민의 지역정치 참여기회 확대」(38.41%) 「지방자치 단체의 활성화」(27.68%)로 나타났고 현 정치제도 및 정치인들이 지방 민의를 「전혀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59.65%)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또한 세대간에 정치제도 및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도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제 실시후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지방자치기구의 행정능력부족」(27.73%)을 들고 있는데 세대와 직종에 따라 지자제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다름이 조사결과 나타났다. 반면에「선거운동의 혼란」(10.09%) 「정치적 불안」(7.35%) 「경제적 불안」(6.70%)으로 나타나 그동안 정부가 우려해 온 점에 대해 옥천주민들은 별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교육현장의 민주화와 교사의 전문성, 자주성 보장을 내세우며 참교육의 실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교사운동에 대해 47.47%가 「거부감을 느낀다」고 했으며 30.16%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22.37%가 「바람직한 일이다」라고 응답했다.

조만간 실시될 교육자치제에 대한 인식도를 묻는 질문에 「관심은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겠다」가 43.65%를 차지해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32.75%가 「교육헌장의 민주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별로 아는바가 없고 관심도 없다」는 사람도 23.69%로 나타났다. 또한 인식도 측면에서 세대별 차이가 많은데 30세미만의 젊은층에서는 67.28%가「바람직한 일이다」라고 응답하여 32.72%의 장년층보다는 현실 흐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옥천신문에 거는 기대는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28.96%) 「올바른 지역언론으로 이끌 것이다」(26.22%) 「지역민의 결속과 애향심을 북돋아 줄 것이다」(25.15%)로 나타났다. 앞으로 옥천신문의 참여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53.57%가 「신문을 구독하고 주위에 구독을 권유하겠다」고 응답하였고「기사를 제보하겠다」는 응답도 31.67%로 나타났다. 반면에 8.57%가 신문제작에 참여하고 6.19%가 「설립기금을 내겠다」고 하는데 불과해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방법을 모색 유도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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