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빼기'황소, 옥천 마스코트 어떤가요?
'얼룩빼기'황소, 옥천 마스코트 어떤가요?
옥천군·축협, 토종 칡소 복원사업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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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70.0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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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과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 축협)이 토종 한우 중 하나인 칡소 복원 사업을 검토한다. 칡소는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에 등장하는 '얼룩빼기' 황소로, 축산 자원이 아닌 관광자원 활성화 일환으로 칡소 사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종 한우에는 황우, 칡소, 흑우, 제주흑우 네 종류가 있다. 황우 이외 종은 희소 한우로 농림축산식품부는 희소한우 복원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했다. 충청북도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은 개량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칡소 사육에 들어갔다.

토종 한우에는 황우, 칡소, 흑우, 제주흑우 네 종류가 있다. 황우 이외 종은 희소 한우로 농림축산식품부는 희소한우 복원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했다. 충청북도동문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충북도 축산시험장)은 개량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칡소를 구입해 사육하고 있다. 충북도 축산시험장이 보유하고 있는 칡소는 29마리며, 충북도내 농가가 보유한 칡소는 모두 530마리다. 옥천 한우농가가 보유한 칡소는 한 마리도 없다.

칡소는 타고난 형질이 황우에 비해 비육이 어렵다. 옥천군에 따르면 충북도 축산시험장이 세 마리 도축을 했을 때 두 마리가 2등급, 한 마리가 등급 외 판정을 받았다. 시장성이 낮다보니 사육을 포기한 농가가 늘고 희소한우가 됐다.

낮은 경제성에도 옥천군이 칡소 활성화 산업을 검토한 이유는 관광자원으로써 가치를 내다봤기 때문이다. 군 친환경농축산과 축산팀 정경영 담당자는 "정지용 시인의 시에도 칡소가 등장하는 만큼 지용제나 각종 지역 축제에 칡소를 등장시키면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 26일과 5월8일 두 차례 걸쳐 한우협회와 축협 두 축산 단체와 만났다. 축협은 군 사업에 발맞춰 가겠다는 입장이다. 축협 옥천지점 지현구 지점장은 "축협이 칡소를 매입해 농가에 위탁을 해 사육하는 방식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농가에 전적으로 맡기는게 아니라 축협 차원에서 칡소를 관리할 예정이다"며 "몇 마리를 키울지, 어떤 농가에 위탁할지 같은 구체적인 계획은 차후 군과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경 lhk@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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