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 돌풍에 쓰러진 텐트 … 묘목축제 개막식 취소
(속보2) 돌풍에 쓰러진 텐트 … 묘목축제 개막식 취소
  • 양유경, 이호안, 유일하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24.03.2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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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묘목축제 현장 모습
29일 묘목축제 현장 모습. 오전에 불어닥친 강풍에 텐트 수십동이 연달아 넘어졌다. 

축제 첫날 돌풍에 묘목축제장 새마을부스 텐트 수십동이 연달아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1140분경 벌어진 사고로 다친 이들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축제가 한창 진행돼야 할 오후 시간도 현장 수습에 한창이고 5시 예정됐던 개막식은 취소됐다.

강풍에 넘어간 텐트는 새마을회 부스 22동이다. 새마을회가 주관한 음식 부스는 묘목공원 주차장을 지나 언덕 위에 마련됐다. 골짜기를 타고 바람이 불 때 그대로 노출되는 자리다. 강풍에 새마을회 텐트만 넘어진 이유다.

옥천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 한종환 회장은 지난해 축제장에서 새마을부스가 잘 돼 올해 확대를 했다. 서로 연결돼 있던 텐트가 주무대쪽으로 다 같이 넘어갔다그나마 무대 가설물이 있어서 설치하던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다. 새마을 관계자 1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나머지 다치신 분들은) 방문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옥천군새마을회 김현숙 회장은 바람이 불어서 넘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일 주말 사이 운영하려던 새마을회 천막은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막거리, 닭강정, 두부 등 음식을 전부 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옥천군은 임시 상황실을 만들고 현장 수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무대로 올라가는 길목을 통제해 방문객의 접근을 제한했고 당장 오늘 예정된 개막식 행사 등을 취소했다. 축제 첫날(29) 축제장 주무대에서 예정됐던 행사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최은혜 노래교실 퍼레이드 개막식 및 축하공연 등이다.

황규철 군수는 바람이 불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오늘 행사는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오늘 못한 것은 주말 사이 행사로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축제장 먹거리를 책임진 새마을회가 텐트 철거를 결정하면서 축제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김영식 대표는 “(텐트가 넘어갔을 때) 폴리스 라인을 빠르게 쳐서 (방문객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대처를 했다안전문제로 새마을회가 부스를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보조무대 쪽에 있는) 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축제장 밖 이원 시가지 식당들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회가 운영하는 식당은 묘목공원 언덕 위(지도상 8번)에 설치됐다.
새마을회가 운영하는 식당은 묘목공원 언덕 위(지도상 8번)에 설치됐다.
황규철 군수가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를 수습 중이다.
황규철 군수가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사고를 수습 중이다.
축제장 '주무대'로 올라가는 길을 막고 통제하고 있다. 축제 첫날 주무대 행사는 줄줄이 취소됐다. 
묘목 축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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