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사료 제조용 배합기, 축산농가 ‘좋아’
발효사료 제조용 배합기, 축산농가 ‘좋아’
농기센터, 8일부터 배합기 농가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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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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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소장 이덕래)가 지난 8일부터 농가에 개방한 미생물 발효사료 제조용 배합기가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시설은 센터가 구내에 위치한 실증시범포에 설치했으며 6백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축산농가는 농업기술센터내 가축질병진단실에서 분양용 배지를 24~48시간동안 배양시켜 농가가 준비한 밀기울 또는 항생제가 들어 있지 않은 배합사료 100kg과 당밀 300g, 물 40리터를 사료배합기에서 배합, 7~15일 발효시켜 소에게 1일 300g 정도를 급여하게 된다.

배합기가 농가에 개방된 후 20일 현재까지 16개 농가가 66회에 걸쳐 미생물발효제 원액 119ℓ와 미생물발효사료 8,900kg을 제조했다고.

배합기를 사용해 발효사료를 제조한 박세원(48.옥천군)씨는 “한우 5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데 장내 유해 미생물 억제로 설사방지는 물론, 사료효율이 증가되었다”며 “평균적으로 증체율이 6~10%가 높아지는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농기센터 김성수 소득작목담당은 “과거 축산농가는 미생물 원액을 밀기울이나 배합사료에 삽으로 비벼가면서 물로 섞다보니 제대로 된 발효사료를 얻기 힘들었다”며 “양질의 발효사료 공급으로 소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게 됨으로써 지역 친환경 축산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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