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준비로 비어있는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신용카드를 훔쳐 1천여만원을 인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 신원을 알 수 없는 3~40대 가량의 남자가 죽향초등학교의 한 교실에 들어와 이 학급 담임교사 아무개씨의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훔쳤다.
이 남자는 농협신용카드 등 훔친 4장의 신용카드로 같은 날 오후 옥천농협과 대전우체국에서 14차례에 걸쳐 70만원씩 약 1천만원을 인출했다.
2일 오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옥천농협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피해자가 고향집 전화번호를 신용카드 비밀번호로 사용한 점을 알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주변인물과 사건당일 목격자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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