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면이용 버섯재배 성공
폐면이용 버섯재배 성공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1990.12.15 00:00
  • 호수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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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면을 이용한 느타리버섯 재배가 성공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지도소에서는 농촌의 어려운 실정을 감안,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던 중 기존의 볏짚 대신 폐면을 이용한 느타리버섯 재배에 성공하여 각 버섯농가에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청산면 백운리 이희복씨 농가를 시범포로 선정하여 재배하고 있으며 군서면 오동1리에 사는 한성희(46)씨 외 10명은 오동리 느타리버섯 작목반을 조직, 재배사 10동에 5백평을 재배하고 있다. 지도소에 따르면 느타리버섯 재배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폐면은 솜의 이화학적 성분인 성분 68.2%, PH 6.20, 탄소 24.3% C/N율 59.3%를 함유하고 있어 느타리버섯이 생육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폐면을 이용하면 50평당 70만원 정도의 경영비가 소요되지만 짚을 이용했을 때에는 1백80만원이 소요되어 1백10만원의 경영비 절감효과를 가져왔고 버섯이 굵고 단단하며 맛도 좋으며 보관기간도 길어져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좋은 점은 기존의 볏짚을 사용했을 때보다 병충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며 버섯에서 짚대가 나지 않고 수확기가 기존재배보다 1주일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재료구입에 제한되어 있으며 기계화가 되지 않은 점이 앞으로 개선해야 될 점으로 지적되었다. 오동1리의 경우 금년 9월30일께 종균을 접종하여 18일후 수확하는 등 현재까지 3번에 걸쳐 50평당 2천8백㎏ 정도를 수확하여 50평당 5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기존 볏짚 재배보다 50평당 약 1백만원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왔다.

농촌지도소의 한 관계자는 "폐면을 이용한 느타리버섯 재배는 경영비의 절감 효과만이 아니라 농가소득증대에도 커다란 효과가 있다"며 "공해예방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농가에 확대·보급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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