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의 역사가 마을벽화로
청산의 역사가 마을벽화로
16일 옹벽 벽화사업 간담회 열려
  • 권오성 기자 kos@okinews.com
  • 승인 2012.05.18 11:02
  • 호수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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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청산면사무소에서 옹벽 벽화사업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벽화의 내용과 구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16일 청산면사무소에서 옹벽 벽화사업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12명의 주민과 공무원, 사업자는 벽화에 들어갈 내용과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옹벽 벽화사업은 청산면 교평리와 지전리 일대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이다. 교평리 벽화사업은 (주)칠칠공사에서 맡았고, 지전리 벽화사업은 대광건설이 진행하게 된다. 간담회는 두 업체 관계자들이 사업에 대해 발표를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주민대표로 참석한 교평리 고래일 이장과 지전리 박진수 이장은 지역의 역사·문화가 연계된 벽화를 주문했다. 업체가 계획한 벽화의 구성이 지역과 큰 연관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지적이었다. 박진수 이장은 "설명을 들어보면 지역의 특성을 나타낸 건 정순철 작곡가 정도인데 청산에는 이외에도 백중씨름대회나 교평다리밟기, 동학 등 많은 문화유산이 있다"며 "벽화를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가 잘 드러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벽화내용에 대해 해당 주택에 반드시 사전 동의를 얻고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벽화는 주민이 가장 많이 보는데다 사유재산을 이용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군과 주민의 의견을 들은 (주)칠칠공사 이용재 대표이사와 대광건설 김선일 부장은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재 대표이사는 "벽화를 그리기 전에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내용을 그리도록 할 것"이라며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청산의 역사와 문화가 잘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평리와 지전리에 들어설 벽화는 약 80면이며 사업은 두 업체가 각각 40면씩 나눠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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