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농업인대상은 청성면 구음리장이기도 한 한순자(사진 왼쪽)씨가 수상했다. 한순자 이장이 동료 농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농민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옥천군 농업인대회가 6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주최 측 추산 1천여 명이 참석한 이번 농업인대회에는 9개 읍면 농민들이 참석해 그간의 노고를 기리고 함께 즐기고 쉬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군서풍물단의 농악과 생활개선옥천군연합회의 '오빤 강남스타일' 댄스가 분위기를 돋우었다. 군서풍물단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농악을 벌이고 생활개선회원들이 최신가요 댄스를 춰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열린 본 행사에서는 각 작목별 우수농업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농업인대상을 수상한 한순자(56,청성면 구음리)씨는 "저보다 농업을 잘하는 분들이 많은데 상을 받게 되어 죄송한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농업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이후에는 점심식사를 하고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면별로 노래자랑과 함께 초청공연도 진행됐다.

서강진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농업이 개방화의 물결 속에 더욱 어려워져 우리 농업인들이 농업을 지키고 사회 각층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오늘 하루는 화합과 우애를 다지는 축제장이 되었으면 하고 농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농업인대상 한순자 △묘목왕 김덕규 △복숭아왕 정회철 △축산왕 이국환 △최우수농업인 △정구승 △이용윤 △우수농업인 △강대우 △김홍표 △이진형 △김영순 △이순옥 △전재필 △우수활동상 △홍진표 △박선옥 △홍재의 △한상길 △황정례 △이경은

▲ 6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농업인대회 사전행사에 참가한 주민들이 준비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