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4월 내내 이어진다. 옥천 주민 모임이 진도 팽목항 및 목포 신항을 방문하고(8일) 세월호 추모 촛불 문화제(12일)를 연 데 이어 세월호 유족의 그림 전시회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
세월호 유족 최윤아씨의 그림 전시회 '네가 있는 곳'이 21일(금)부터 다음달 10일(수)까지 옥천읍 '문화공간 둠벙(삼금로1길 10)'에서 열린다. 옥천노동자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윤아씨가 동생 고(故) 최윤민(단원고 2학년)양을 그리워하며 스마트폰으로 그린 그림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옥천 뿐 아니라 서울, 과천, 파주, 광주 등 세월호를 기억하는 전국의 다양한 시민단체가 릴레이로 벌이는 전시회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옥천은 이번 릴레이 전시에서 과천에 이은 두 번째 전시 지역이다.
그림을 그린 최윤아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22일(토) 오후 2시 최윤아씨와 세월호 참사 기록단 유해정씨를 초청한 '작가와의 만남'이 열릴 예정이다.
29일(토)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망각과 기억2: 돌아 봄'이 공동체 상영된다. 전시 장소는 문화공간 둠벙.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상영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공동체 상영은 전국언론노조 풀뿌리신문지부 옥천신문분회가 주최한다.
전시회 '네가 있는 곳'과 영화 '망각과 기억2: 돌아 봄' 공동체 상영에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10-8346-1015 (옥천노동자협의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