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1월말까지 환자들이 이용한 건수로 일선 약국에서 매번 청구하는 번거로움을 피해 한꺼번에 모아 청구하는 경향으로 볼 때 최근의 통계는 정확히 나와있지 않지만 올해 들어서는 약국의료보험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오히려 줄고 있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 읍내 약사들은 의료보험에 쓸 수 있는 약이 총 2천3백47품목에 묶여있고, 한 번에 조제할 수 있는 약품도 4품종으로 제한되고 있으며 1회 2일분 밖에 조제할 수 없는 점, 낮은 의료수가 문제, 일반인에 대한 홍보부족 및 보험조제약에 대한 불신 등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옥천읍 금구리에 사는 김모(여·34)씨는 『보험증은 갖고 있지만 보험약을 써본 사람들이 약효가 적다고 말하기에 한 번도 이용해 본적이 없다』며 『약효가 적은 약을 먹기 보다는 차라리 보험약을 먹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약사들은 1일분 약제비가 지난 1월까지 5백50원에 묶여있다가 2월1일부터 7%가 인상된 5백90원으로 책정됐지만 상대적으로 너무 병원의료보험수가 보다 너무 낮아 최소한 8백원에서 1천원선은 돼야 한다며 시간상의 어려움도 토로하고 있다. 즉 보험환자 1인당 소비하는 시간이 약 15분에서 20분까지 걸려 다른 보험환자들이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
이외에 옥천군의 경우 군민의 16.6%에 달하는 1만2천1백71명의 의료보호대상자가 이 보험적용을 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보험적용에서 제외되는 제도적인 모순을 안고 있어 기존의 문제점과 함께 필히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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