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톤 화물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싣고 있던 철판코일이 반대차선으로 떨어져, 하행차량을 덮쳐 2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지점 근처에서 또다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261km지점에서 포터더블캡 화물차가 24.5톤 트럭과 충돌 후 우측 방호벽을 들이받고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터화물차에 타고 있던 7명의 탑승자 가운데 전아무(70·보은군)노인이 사고당일 병원에서 숨졌고, 조아무(36·보은군)씨가 16일 새벽 치료 중 숨을 거두었으며, 나머지 탑승자는 중경상을 입고 군내 각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포터화물차 운전자 박아무(46·보은군)씨가 2차로에서 1차로로 진입하면서 1차로를 달리던 트럭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옥각리 선형개량공사 구간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영동지사의 한 관계자는 “옥천-증약간 확장공사구간은 내년 말 공사가 끝날 때까지 현재의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라며 “도로공사에서도 위험구간의 안전홍보 등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라고 말했다.
선형개량공사로 감속운전이 요구되는 구간은 옥천-증약간 확장공사구간 외에도, 영동-김천구간 등이 사고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반드시 감속운전이 필요한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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