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건 깍두기 국물같이세상에서 밀려 나와 접시를 떠돌고 있는서로의 삶을 나누기 위해그대와 나는 마주 앉아 국밥을 먹는다 한솥밥의 커다란 우주를 나눠 먹는다 (시 ‘국밥을 왜 먹어’ 중)’시집 <맹산식당 옻순비빔밥>, <길 위의 초상화>, 우화소설 <빅버드> 등을 펴낸 박기영 작가가 지난해 11월 시집 <국밥論(時와에세이)>을 출간했다. <국밥論>은 제1부 국밥론, 제2부 고래의 귀향, 제3부 산성 학교 등 46편의 시로 구성됐다.42년차 문인이자 사회적기업 ㈜참옻들을 운영하는 박기영 작가는 ‘시’와 ‘음식’, 특히나 ‘음식 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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