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는 30일 오일장날 먼저 출격한 것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자였다. 국회가 정치 초보자의 연습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경쟁 후보자와 다른 강점을 밝히는 한편 불가능할 것이라 평가받았던 대전-옥천 광역철도를 현실화하면서 능력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박덕흠 후보는 장날 유세전에 나서면서 “불가능이라고 했던 대전-옥천 광역철도를 해냈다. 그랬더니 상대 후보측에서 조기 연장을 공약으로 들고 나오더라. 이것은 상대 후보도 나의 능력을 인정한 것이라 봐야 한다”며 “옥천 주민의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 4선 중진, 큰 거목으로 만들어주시면 옥천 발전을 이끌 약속들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4선 중진의 힘으로 끌고 갈 옥천 발전 공약으로는 대전-옥천 광역철도를 영동까지 연장하고, 한마음 혈액원 유치를 마무리 짓고, 그린벨트·절대농지·수변구역 특대지역 규제 완화 등을 약속했다.
지지 발언에 나선 당원들은 경쟁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유재목 도의원은 “(일각에서는) 세 번 했으니 바꿔 달라고 한다더라. (경쟁 후보자) 아버지 국회의원 몇 번 했나, 다섯 번 하고 지역구를 아들에게 세습하려고 했다. 이재한 후보가 세 번 했으니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뻔뻔한 말이다”고 지적했다.
김남경 보은선거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건장한 남자라면 다녀오는 곳이 군대다. (경쟁 후보자는) 미필자로 국가의 의무로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 이제와 공직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이다. 전과도 3범이다”며 “이제 곧 농번기다. 일손을 쓰실텐데 똑같은 돈을 주고 장갑을 처음 끼는 사람, 이런 사람 뽑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무섭게 지지율을 따라잡고 있는 조국혁신당을 의식한 발언과, 국민의힘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는 발언도 나왔다. 조규룡 군의원은 “범법자가 국회의원 하겠다고 당을 만들어서 총선에 나와 흔들고 있다. 대한민국이 큰 위기다”며 “이런 세력을 막기 위해서는 박덕흠 의원을 4선 중진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되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덕흠 후보는 “많은 국민이 광화문에서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규탄했다. 2심 실형을 받은 상태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은 교도소에서 창당을 했다”며 “국민의힘은 다르다. 4월10일 투표로 심판을 해주셔야 한다. 사전투표도 많이 참여해서 제게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