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5일) 박덕흠 후보 역시 장터 선전전에 나서면서 “이번에도 박덕흠을 찍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한마음혈액원 유치, 정방재 터널 공사 등 정부와 충북도 예산을 확보해 사업 진행을 앞둔 결과물들이 박덕흠 후보의 능력을 방증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옥천 주민과 함께 박덕흠 후보가 꾸는 다음 꿈은 “옥천 역세권을 개발하고 월전리와 양수리를 잇는 터널을 뚫어서 옥천의 지도를 바꾸는 것”이라 강조하며 “일 잘하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업이 일부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공약한 상대 후보의 자질을 묻기도 했다. 박덕흠 후보는 “혈액원 유치를 위해서 지난 국회에서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부분을 상대 후보는 공약으로 걸었더라. 방송 토론회를 보시면 알겠지만 혈액원은 혈액을 공급하는 기관인데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이야기를 하더라”며 “정방재 터널은 여기 있는 유재목, 박용규 도의원과 함께 충북도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 (국민의힘에서 더) 잘 안다. 정방재 터널 역시 상대 후보가 공약으로 걸었던데 위치가 어디냐고 물었더니 안남에서 청성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말하더라. 정방재는 안내에서 보은 삼승으로 넘어가는 고개다”고 소리 높이며 정책 이해도가 높은 후보에게 지역을 맡기는 투표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지 연설에 나선 박용규 도의원 역시 상대 후보 공약을 꼬집으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용규 도의원은 “이재한 후보가 ‘장애인특수학교 건립(전공과정)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는 2022년 학부모 단체 의견을 수렴했고 이후 서대리 일원에 5필지 대지를 매입하고 지장물 보상을 하고 올해도 용역 예산을 반영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슬그머니 공약으로 넣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덕흠 후보는 옥천 발전 전략으로 역세권 개발과 삼성산 터널 사업을 제시했다. 박덕흠 후보는 “대전-옥천 광역철도 말할 때 안 된다고 했던 이가 지금의 상대 후보다. 꿈을 꿨고 결국 이뤄냈다. 제가 주민들과 꾸는 다음 꿈은 역세권 개발이다. 역세권을 개발하고 양수리와 월전리를 잇는 터널을 만들면 옥천이 달라진다. 옥천의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며 “상대 후보는 300개의 기업을 유치한다고 하는데 기업을 유치하려면 일단 도로가 정비돼야 한다. 공약에도 순서가 있다”고 말했다.
■ “대선이 아니라 총선이다, 거대 야당을 심판해야” 지지 유세 … “선거 때만 나타나는 후보자를 뽑아선 안 돼” 의견도
앞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 장터 선전전에서는 이재명 당 대표를 포함해 이시종 전 도시자, 김병우 전 충북도교육감 등이 함께해 힘을 실었다면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 유세전에는 현직 옥천 광역·기초의원은 물론 전·현직 지역농협 조합장 등이 대거 얼굴을 보였다.
찬조연설에 나선 정영기 전 보은군민회장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가 아니라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다수 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는데 이를 심판해야 한다”며 “문희상 전 국회의장 아들이 아버지 지역구인 의정부에서 선거에 나왔다가 떨어졌다. 이번에는 경선에도 패배했더라. 선거 때만 나타나는 이는 뽑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다”고 강조했다.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역시 “일 잘하고 경륜있고 인간성 좋은 박덕흠 후보를 4선으로 만들어 옥천을 포함한 동남4군을 발전시킬 것인가 아니면 선거 때만 나타나 일하겠다고 하는 민주당 후보를 뽑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이번 선거다”며 “유권자에게 진심인 박덕흠 후보를 우리는 다시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