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상춘정
옥천 상춘정
배정옥(시인)
  • 옥천닷컴 webmaster@okcheoni.com
  • 승인 2022.03.04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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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천
강물은 그제도 어제도
오늘처럼 흐르고 

별빛이 모여들어
하늘 이야기로
물 속 채우고

새벽 안개는 
보청천에 긴 머리 풀어
세상의 거친 물살 가라앉힌다

찾아든 발길로 
아슴아슴
번져나는 상춘정

허공에서 허공을 꺼내 든 
일출을 읽는 사람들
한 폭의 수묵화로 피어나고

우뚝 선
독산 바위 능선을 
까치발로 서성이는 상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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