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등불을 주제로 한 ‘국민화합을 위한 수륙대재 및 유등축제’가 지난 15일부터 4일간 동이면 조령리 금강유원지 앞 강가에서 열렸다.
첫날 개회식에서는 축제기획위원장인 용암사 현관스님의 발원문을 시작으로 추진위원장인 대림선원 지원스님의 대회사, 법주사 부주지 무상스님의 법어가 이어졌다. 무상스님은 법어를 통해 “물질중심사회에서 인간들은 마음의 평화를 찾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유등 예식을 통해 마음을 평온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첫 날 행사에 참여해 유등을 띄운 염태금(69·마항리)씨는 “부모님 건강하시고, 아들, 손자들 잘되라는 마음을 담아 등을 띄웠다”며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소원성취하길 빈다”고 말했다.
옥천불교사암연합회사무국장 혜철 스님은 “전통 불교의식을 대중문화 행사로 승화시킨 이번 축제는 매일 5천개의 유등을 금강에 띄웠고, 나흘간 1만5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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