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2일부터 양수리에 홍콩반점 옥천양수점을 열었어요. 홍콩반점은 백종원 대표가 있는 더본코리아 산하 중식 브랜드인데요. 제가 중식을 좋아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다 보니 깔끔하면서 정직하다고 평이 나 있는 홍콩반점을 선택하게 됐죠.
저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본부에서 일을 오래 했는데요. 언제부턴가 제 장사를 해보고 싶어서 퇴직하고 자영업에 뛰어들었어요. 금산에서 피자집을 2년 정도 했고요. 옥천에 조금 연고도 있고, 옥천에 장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좋은 기회로 오게 됐어요.
제 고향은 대전인데요. 충남기계공고 동창 중에 옥천 친구들이 많거든요. 어렸을 땐 옥천에 자주 놀러 왔어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인데요. 친구들은 독립해서 거의 타지에 나가 살지만 군북이나 이런 데서 일하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개업 초기에 정말 많이 올 거라고요. 광고도 크게 한 게 없어서 반신반의했는데 감사하게도 많이 와주셨어요. 더 잘해야죠. 식당을 옥천에 차린 만큼 조만간 옥천에 이사하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출퇴근 거리가 있다 보니 식당 일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니까요.
요리는 제가 직접 다 하고요. 본사에서 오는 레시피나 물류 그대로 받아 쓰거든요. 홍콩반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변하지 않는 맛을 드리는 게 장점인 거 같아요. 그래도 지역 특색에 맞게 손님 요구사항이 있으면 본사와 협의해서 맛을 최대한 맞춰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저희 홍콩반점은 태블릿 기기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에요. 홀에는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한데요. 지역 특성도 있고, 어르신들도 찾아오시잖아요. 배식·퇴식대 시스템이 낯선 분들에게 안내해 드리려고 홀 직원을 더 쓰는 중이에요.
다른 중식집처럼 짜장(6천500원), 짬뽕(7천800원), 탕수육(1만6천800원~2만2천800원)이 기본메뉴인데요. 짜장 짬뽕은 곱빼기가 되고요. 짬뽕은 오징어, 홍합, 양배추, 목이버섯, 부추, 고기가 들어가 기름지고 깔끔한 맛이에요. 맵기 조절할 수 있고요. 탕수육은 통등심을 써요.
요즘 쟁반짜장(2인분, 1만6천원)이 맛있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고추짜장(8천원)이랑 고추짬뽕(8천900원)은 고추기름에 청양고추 썬 게 올라가는데요. 다른 점포보다 기름이나 고추를 1.5배 넣어서 더 매콤한 맛을 살렸어요. 개업 초기라 잠시 막아놓은 메뉴들이 있는데요. 2월부터는 고기짬뽕, 고기짜장도 넣으려고 해요.
포장도 되고요. 짜장 소스도 따로 해서 한 통에 3천500원, 세 통 8천500원에 드리고 있어요. 탕수육 포장 한 박스는 1만6천800원인데요. 두 박스를 주문하면 1만원만 더 추가해서 받고 있어요. 배달은 홀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서서히 시작하려고 해요.
오시면 제가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위생이나 식자재 품질은 본사 자체적으로 신경을 써서 믿고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이다 보니 미숙한 점이 많았을 거예요. 예상치 못하게 재료를 다 소진해서 손님을 더 못 받은 경우도 생겼는데요. 앞으로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최대한 맞춰나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주소: 옥천읍 양수리 118
전화: 731-5999
영업시간: 오전10시30분~오후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