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중식, 투명한 주방 ‘홍콩반점’
깔끔한 중식, 투명한 주방 ‘홍콩반점’
  • 윤종훈 기자 yoonjh2377@gmail.com
  • 승인 2024.02.02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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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양수리에 중식을 다루는 '홍콩반점' 옥천양수점이 열렸다. 가까운 거리에 소말뚝, 양수2리 마을회관이 있다.
지난달 22일 양수리에 중식을 다루는 '홍콩반점' 옥천양수점이 열렸다. 가까운 거리에 소말뚝, 양수2리 마을회관이 있다.

지난 1월22일부터 양수리에 홍콩반점 옥천양수점을 열었어요. 홍콩반점은 백종원 대표가 있는 더본코리아 산하 중식 브랜드인데요. 제가 중식을 좋아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다 보니 깔끔하면서 정직하다고 평이 나 있는 홍콩반점을 선택하게 됐죠.

저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본부에서 일을 오래 했는데요. 언제부턴가 제 장사를 해보고 싶어서 퇴직하고 자영업에 뛰어들었어요. 금산에서 피자집을 2년 정도 했고요. 옥천에 조금 연고도 있고, 옥천에 장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좋은 기회로 오게 됐어요.

엄대용(37) 대표는 지인들이 있는 옥천에서 평소 좋아하던 중식으로 장사해보고 싶어 홍콩반점을 차렸다. 엄 대표는 향후 가족과 함께 옥천에 이사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엄대용(37) 대표는 지인들이 있는 옥천에서 평소 좋아하던 중식으로 장사해보고 싶어 홍콩반점을 차렸다. 엄 대표는 향후 가족과 함께 옥천에 이사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제 고향은 대전인데요. 충남기계공고 동창 중에 옥천 친구들이 많거든요. 어렸을 땐 옥천에 자주 놀러 왔어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인데요. 친구들은 독립해서 거의 타지에 나가 살지만 군북이나 이런 데서 일하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 친구들이 그러더라고요. 개업 초기에 정말 많이 올 거라고요. 광고도 크게 한 게 없어서 반신반의했는데 감사하게도 많이 와주셨어요. 더 잘해야죠. 식당을 옥천에 차린 만큼 조만간 옥천에 이사하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출퇴근 거리가 있다 보니 식당 일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니까요.

홀 내부. 홀에서 식사가 가능하며, 배달·포장 주문도 받는다.
홀 내부. 홀에서 식사가 가능하며, 배달·포장 주문도 받는다.
홀 내부. 테이블마다 음식 주문하는 기기가 설치돼 있다.
홀 내부. 테이블마다 음식 주문하는 기기가 설치돼 있다.

요리는 제가 직접 다 하고요. 본사에서 오는 레시피나 물류 그대로 받아 쓰거든요. 홍콩반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변하지 않는 맛을 드리는 게 장점인 거 같아요. 그래도 지역 특색에 맞게 손님 요구사항이 있으면 본사와 협의해서 맛을 최대한 맞춰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저희 홍콩반점은 태블릿 기기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에요. 홀에는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한데요. 지역 특성도 있고, 어르신들도 찾아오시잖아요. 배식·퇴식대 시스템이 낯선 분들에게 안내해 드리려고 홀 직원을 더 쓰는 중이에요.

홍콩반점은 각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 기기를 이용해 음식 주문을 받고 있다. 조리가 끝나면 손님이 직접 배식대에 가서 음식을 챙겨오고, 퇴식대에 그릇을 가져다 놓도록 운영 중이다.
홍콩반점은 각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 기기를 이용해 음식 주문을 받고 있다. 조리가 끝나면 손님이 직접 배식대에 가서 음식을 챙겨오고, 퇴식대에 그릇을 가져다 놓도록 운영 중이다.

다른 중식집처럼 짜장(6천500원), 짬뽕(7천800원), 탕수육(1만6천800원~2만2천800원)이 기본메뉴인데요. 짜장 짬뽕은 곱빼기가 되고요. 짬뽕은 오징어, 홍합, 양배추, 목이버섯, 부추, 고기가 들어가 기름지고 깔끔한 맛이에요. 맵기 조절할 수 있고요. 탕수육은 통등심을 써요.

요즘 쟁반짜장(2인분, 1만6천원)이 맛있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고추짜장(8천원)이랑 고추짬뽕(8천900원)은 고추기름에 청양고추 썬 게 올라가는데요. 다른 점포보다 기름이나 고추를 1.5배 넣어서 더 매콤한 맛을 살렸어요. 개업 초기라 잠시 막아놓은 메뉴들이 있는데요. 2월부터는 고기짬뽕, 고기짜장도 넣으려고 해요.

고소하면서 달큰한 맛의 짜장면(6천500원).
고소하면서 달큰한 맛의 짜장면(6천500원).
살짝 기름지면서 매콤한 맛을 낸 짬뽕(7천800원).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살짝 기름지면서 매콤한 맛을 낸 짬뽕(7천800원).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통등심에 찹쌀을 입혀 튀긴 탕수육(小, 1만6천800원).
통등심에 찹쌀을 입혀 튀긴 탕수육(小, 1만6천800원).

포장도 되고요. 짜장 소스도 따로 해서 한 통에 3천500원, 세 통 8천500원에 드리고 있어요. 탕수육 포장 한 박스는 1만6천800원인데요. 두 박스를 주문하면 1만원만 더 추가해서 받고 있어요. 배달은 홀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서서히 시작하려고 해요.

오시면 제가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고요. 위생이나 식자재 품질은 본사 자체적으로 신경을 써서 믿고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이다 보니 미숙한 점이 많았을 거예요. 예상치 못하게 재료를 다 소진해서 손님을 더 못 받은 경우도 생겼는데요. 앞으로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면서 최대한 맞춰나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홀 안에 음식 가격표가 걸려 있다.
홀 안에 음식 가격표가 걸려 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손님이 직접 단무지와 양파를 접시에 챙겨가면 된다.
음식을 주문하면 손님이 직접 단무지와 양파를 접시에 챙겨가면 된다.

주소: 옥천읍 양수리 118
전화: 731-5999
영업시간: 오전10시30분~오후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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