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80에 걸어보는 산티아고 순례길 (13)
[기고] 80에 걸어보는 산티아고 순례길 (13)
김기원 1943년 옥천읍 금구리
서울대 문리대 프랑스어문학
건설회사 미국현지법인장
  • 옥천신문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24.08.02 12:29
  • 호수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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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 천국Azofra-Granon 21.9km18/09/2310여 일 순례길을 걸으며 처음으로 집에서 잔 것 같은 잠을 잤습니다. 룸메이트 토마스는 소리없이 떠났습니다. 아직 어둡지만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다시 올일 없겠다는 생각에 뒤돌아서 숙소건물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이윽고 동이 트고 사방이 순간 금빛으로 밝았습니다. 그리고 들고양이 두 마리를 만났습니다. 하얀 놈 하나와 하얀 바탕에 검은 색이 있는 놈입니다. 먹을 것 달라는데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배낭에서 빵 하나를 꺼내 이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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