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군남초 27년만의 사은회
[화제] 군남초 27년만의 사은회
  • 이안재 ajlee@okinews.com
  • 승인 2000.05.20 00:00
  • 호수 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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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 지 27년 3개월 하루가 지난 뒤 이들이 모두 만났다. 14일 브릴리앙스 호텔에 마련한 군남초등학교 제9회 동창회(회장 황의설)의 사은회 자리. 9회 동창회는 그 동안 각 지역마다 모임을 갖고 지역에서는 모임을 가졌으나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총동창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동창회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스승을 날을 기념해 은사를 모시고 사은회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지자 전체 졸업생 120명 가운데 40명 가량이 모여 꽤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고. 동창회원 스스로도 27년만에 갖는 사은회가 대견스럽다고 얘기하는 분위기고 많이 모여줘 고맙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

자리가 정돈되고 사은회가 시작되면서 이윽고 옛날 얘기로 돌아가는 이들은 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났던 시절의 얘기를 화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했다. 사은회에서 항상 나오는 얘기지만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매 맞은 추억담이 으레 나왔고 참석한 이문수, 곽원섭, 박기석, 이수암 선생 등 4명의 옛 은사들은 이제 40줄이 넘은 제자들에게 대견함을 느꼈던 자리.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이들이 졸업할 당시 반은 두 반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담임교사는 두 명씩이었던 것. 현재 삼양초에 재직 중인 이수암 교장은 "27년 만에 초등학교 때 가르쳤던 제자들을 만난다는 것이 우선 반갑고 어떻게 변했나 알고 싶은 마음이 우선 들었다"며 "오랜만인데도 대부분을 알아볼 수 있어서 즐거웠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준 제자들이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9회 동창회 황의설 회장은 "27년 만의 사은회를 처음 연 것이었는데 많이 참석해준 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각 지역별로 연계를 잘 맺어 동창회를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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