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옥천군, 사회투자지원재단이 민관 거버넌스(협력)의 형태로 추진한 '옥천사회적기업가학교'가 지난 19일 10주간의 교육일정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지난 2월 지역사회의 사회적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본사(대표 이안재)와 옥천군(군수 김영만), 전문기관인 사회투자지원재단(이사장 신필균)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출발한 사회적기업가 학교는 5월24일 1회차 학습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주제별 강의와 토론, 1박2일 집중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참여주민들에게 제공하며 애초 계획된 10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모두 43명의 주민이 입학해 시작한 이번 교육은 전체 수업시간의 80%를 성실하게 이수한 김권중(청성 신매리) 이장 등 22명의 주민들이 수료증을 받으며 사회적기업가의 꿈에 한 발 다가섰고 최종수씨 등 12명의 주민들은 사회적기업 창업을 염두 한 사업계획서를 발표하며 조만간 우리고장에도 사회적 기업이 탄생할 것을 예고했다.
이번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10일 자신의 사업계획까지 발표한 추병우(주식회사 새로이건축 대표이사)씨는 "교육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을 때만 해도 당장 내 회사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만 빠져 있었다"며 "그러나 매주 교육을 받으면서 사회적 기업이 지역에서, 지역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이냐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이해하고 깨닫게 됐고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가학교 종강식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영만 군수는 "사회적 경제의 이해와 기업의 경영이라는 어렵고 전문적인 과정을 끝까지 수료한 주민들이 많은데 놀랐고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예비사회적기업가들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는 말로 졸업생을 격려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사회투자지원재단 신명호 이사도 "자치단체와 지역신문, 전문기관인 재단이 주민과 함께 협력의 파트너로 사회적 경제의 토대를 마련한 이번 과정은 사회적 경제의 이념에 가장 충실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우리고장 사회적 경제의 밝은 전망을 예상했다.
옥천군은 지역 예비사회적기업가 발굴을 위한 교육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옥천사회적기업가 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사회조사사업 및 사회적기업 인증지원업무 등을 조만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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