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자서전] 옥주사마소 향약계장, 동이면의 뿌리깊은나무
[은빛자서전] 옥주사마소 향약계장, 동이면의 뿌리깊은나무
동이면 금암리 1944년생 오교탁
  • 김경희 시민기자 webmaster@okinews.com
  • 승인 2024.05.24 11:12
  • 호수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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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네 살, 배움의 갈증이 시작되다각혈하듯이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허투루 쓰지 않은 하루하루였다. 집에서 1시간 30분을 걸어 옥천중학교에 다니던 그때부터 배움의 갈증은 시작되었다. 소롯길 따라서 자전거도 없이 걸어 다녔는데 그나마도 동네에서 중학교를 가는 친구들이 절반밖에 없었다. 게다가 여자는 딸이라고 가르치지 않아서 열에 둘 정도만 중학교에 다녔다. 지금 같아서는 상상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 시절을 지나왔다. 중학교 졸업 후에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여건상 중단된 아쉬움은 살아오는 내내 나를 공부에 매진하게 했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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